[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9월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고 연간 상승세 또한 크게 둔화됐다.
CNBC는 29일(현지시간) 9월 S&P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비 0.8%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7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비 하락했다.
9월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6% 올라 8월의 연간 상승률 12.9%에 비해 2.3%포인트 낮아졌다.
20대 대도시 지역 주택 가격 연간 상승률은 8월 13.1%에서 9월 10.4%로 낮아졌다.
미국의 주택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달 2002년 이후 처음으로 7%를 돌파한 뒤 지난주 6.58%로 일부 후퇴했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의 3.10%에 비하면 월등 높은 수준이다.
S&P DJI의 매니징 디렉터 크레이그 라자라는 이날 성명에서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모기지 비용이 계속 상승, 주택 구입을 감당하기 어려워 졌다”고 밝혔다. 그는 “도전적인 거시 경제적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할 때 주택 가격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9개월 연속 감소했고 단독 가구 주택 착공 및 주택 건설 허가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