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1월 소비자 신뢰도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4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0.2로 10월의 102.2에서 하락해 4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0(전망치 중간값)으로 하락할 것을 예상했었다.
소비자들의 향후 6개월 전망을 반영하는 지수는 75.4로 떨어졌고 소비자들의 현상황지수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인 137.4로 후퇴했다.
컨퍼런스보드의 경제지표 담당 선임 디렉터 린 프랑코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맞물려 2023년 초까지 소비자 신뢰도와 경제 성장에 계속 도전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십년래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은 저소득 미국인들을 신용카드와 저축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탄력성을 입증했지만 금리 상승은 향후 주택, 자동차, 대형 가전제품 등의 구입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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