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FTX 해커는 거래소에서 훔친 17,000 ETH를 매도해 이더리움 체인에서 비트코인 $renBTC(Warpped Bitcoin)로 전환한 뒤 최근 자금세탁을 위해 암호화폐 믹서인 칩믹서(ChipMixer)에 넣었다. 이렇게 세탁한 BTC를 해커는 29일 새벽 암호화폐 거래소 OKX로 이체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ZachXBT에 따르면 29일 새벽 FTX 해커가 주말 동안 칩믹서에 입금한 자금을 분석한 결과, 해커가 최소 410만 달러(255 BTC)를 OKX 거래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ZachXBT와 디파이(Defi) 연구원 Nick bax.eth는 블록체인 기록을 분석해 비트코인 믹서에 입금한 FTX 해커의 입금 주소도 공개했다.
해커는 칩믹서에서 자금을 인출해 50%는 보관하고 50%를 OKX 거래소에 보내 매도하려 했다. 이에 대해 우블록체인은 트위터를 통해 “OKX가 FTX 해커 계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OKX는 해당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도난 자금으로 확인될 경우 자금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SBF “해커, 전직 FTX 직원 중 한명”
한편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최근 인터뷰에서 챕터11 파산 신청 당일 6억 5000만 달러 규모 암호화폐를 탈취한 해커와 관련해 “8명 정도로 좁혀졌다. FTX 전 직원이거나, 전 직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사람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