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우리 시간 11월 30일 오후 1시 13분 상하이에서 사망했다. 향년 96세.
장쩌민 전 주석은 1985년 상하이 시장, 1987년 상하이시 서기를 지냈고, 1989년 제13기 4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됐고, 1990년 제7차 전인대 3차회의에서 중앙군사위 주석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덩샤오핑에게 가려 실권이 없었다. 천안문 사태의 강경 진압을 지지한데 힘입어 권력을 강화한 그는 1992년 덩샤오핑이 은퇴하면서 실권을 장악했다.
그가 재임하던 시기 중국은 매년 8% 이상의 고도 성장을 구가하기 시작했고 홍콩과 마카오 반환도 이때 이뤄졌다. 미중 관계도 그가 국가주석으로 있던 시기에 개선되기 시작했다.
2004년 그가 퇴임한 뒤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후진타오가 총서기에 올랐으나 막후에서 권력을 행사했고 시진핑 시대에도 상하이방의 맹주로써 권력투쟁을 벌여왔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진핑 주석이 장례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리커창 총리, 리잔수, 왕양, 자오러지, 왕후닝, 한정 등 현 상무위원 전원이 장례위원에 포함됐고, 차기 총리에 오를 리창과 차기 상무위원 차이치, 리시 등이 포함됐다. (사진=바이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