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이더리움(ETH) 축적이 증가했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정보 플랫폼 산티멘트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100 ETH ~ 10만 ETH를 보유한 주소 숫자가 20개월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티멘트는 지난 23일에도 이더리움 상어와 고래 주소들의 이더리움 축적이 계속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2020년 10월/11월 유사한 상황 속에 이더리움이 5주에 걸쳐 50% 상승한 사례가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사용해 1000 ETH 이상 보유한 이더리움 주소들의 이더리움 축적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을 1 ETH 이하 보유한 이더리움 새우들의 이더리움 획득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큰손들은 이더리움 머지를 앞두고 이더리움 축적을 늘린 뒤 머지 이후 이더리움을 매각했다. 그러나 FTX 붕괴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자 즉각 이더리움을 다시 축적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 활성 주소 숫자도 11월 28일 기준 6주일여 최고에 도달했다. 산티멘트는 이더리움 활성 주소가 마지막으로 지금 수준에 도달한 것은 10월 15일이었으며 이더리움은 이후 3주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30일 오전 10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53% 오른 1265.9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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