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10월 구인 건수는 1030만건으로 전월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나타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10월 구인 및 이직(JOLTs) 보고서에서 구인 건수가 35만3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구인 건수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구인율은 6.3%로 전월 6.5%에서 0.2% 포인트 저하했다.
실업자 1인당 구인 건수는 9월 1.85건에서 1.7건으로 감소했다. 지난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1.2건을 대폭 상회했다. 구직 건수도 약간 줄었다.
일각에선 노동시장의 냉각을 시사하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경기전망이 악화하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하면서 노동력 수요가 감속하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는 “이직율 저하 속도가 그다지 급속히 진행하지 않고 있다. 전직이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면 명목임금 신장세도 견실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2월2일 발표될 11월 고용통계에선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20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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