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크립토퀀트 장병국 CEO가 1일 서울 업라이즈 라운지에서 열린 Blockfesta 2022 주제 발표에 나서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건전한 암호화폐 시장의 기반이 될 것”이며, “다양한 기관들이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하며 그 실효성이 증명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FTX 사태 당시 거래소 지갑에는 비트코인이 단 14 개 밖에 없었다. 이 사실을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FTX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비할 수 있었다는 것.
‘암호화폐의 미래,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장병국 CEO는 “웹 3.0 시대와 기존 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가 특정 프로젝트 핵심 비즈니스 로직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 3.0 시대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레거시 시장 속 ‘정보의 시차, 비대칭성’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암호화폐의 펀더멘털이 없다는 시각은 아직 근본 가치를 제시하는 기준과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라며, “온체인 데이터 분석이 발전하며 이런 펀더멘털을 측정하는 기준이 확립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국 CEO는 “현재 크립토퀀트도 다양한 기관들에 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온체인 데이터가 실효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CME 그룹, 블룸버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전통 기관들에도 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가르는 기준은 ‘라벨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벨링 된 지갑에서는 특정 트랜잭션의 내러티브를 읽어낼 수 있다”며, “특정 지갑과 트랜잭션에 유의미한 라벨 정보를 제공하는 분석 기업이 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장병국 CEO는 “테라-루나 사태와 FTX 붕괴에서도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이런 상황을 감지할 수 있었다”며,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결국 더 건전한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볼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고, 이는 자연스레 건전한 생태계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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