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빗썸경제연구소 서병윤 소장이 1일 서울 업라이즈 라운지에서 열린 Blockfesta 2022 주제 발표에서 내년 시장은 ‘상저하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증권사 연간 전망 상저하고(上低下高 상반기에 하락, 하반기에 상승), 크립토 시장은?’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병윤 소장은 “암호화폐 시장은 다각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매크로, 정책, 기술 이슈 모두 놓치지 않고 시장 분석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윤 소장은 “시장 유동성에 따라 주요 자산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주식 지수인 S&P500과 총통화(M2) 움직임을 고려하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과 실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암호화폐 하락세가 길게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FTX 사태 여파로 아직 터지지 않은 뇌관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목받는 제네시스 글로벌 이슈 등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란 분석이다.
서병윤 소장은 “FTX 사태 후 기관들의 규제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며, “특히 리플 소송 결과는 알트코인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 기관이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리스크가 낮다고 여겨지는 특정 코인에 이용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가까운 미래 주목할 기술적 이슈로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들었다. “비트코인은 과거 반감기 후 상승 추세를 보여왔으며,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후 언스테이킹은 장단기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병윤 소장은 “2023년의 주요 키워드는 메타버스, NFT, P2E, DeF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NFT와 멤버십의 결합, 재미를 추구하는 P2E 게임 등 기존 웹3.0 서비스들을 개선한 새로운 모델이 출현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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