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로스틴 베넴(Rostin Behnam)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11월 30일 프린스턴 대학에서 열린 암호화폐 행사에서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성과 규제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포춘지가 보도했다.
FTX 붕괴 이후 CFTC는 그동안 FTX 거래소, SBF와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듯한 인상 때문에 비판을 받아 왔다. FTX는 사용자가 브로커가 아닌 FTX에서 직접 빌린 돈으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두고 CFTC와 수 많은 시간을 들여 대화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넴 위원장은 행사에서 CFTC와 FTC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유사한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에서 대출 기관에 이르기까지 암호화폐 산업의 다양한 부분에 걸친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CFTC는 SBF도 지지해온 디지털 상품 소비자 보호법(DCCPA)을 상원에 제안해 왔고, 베넴은 지난 9월 이를 두고 ‘엄청난 진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FTX와 SBF가 정부 조사에 직면하면서 DCCPA는 유동적인 상황으로 바뀌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 법안이 FTX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너무 가벼운 접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넴 위원장은 그간의 CFTC 활동을 옹호하면서 “CFTC의 법 집행 능력은 제한적이고 직접 규제할 권리도 결여되어 있다”면서 “우리는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무활동은 마비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CFT가 시장 규제 기관로서 가만히 앉아 기술이 발전하기를 기다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 베넴 “상품으로 간주되어야 하는 유일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베넴 위원장은 암호화폐가 투기적 소매 시장으로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취급하고 있는 어떤 상품과도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규제 공백으로 생긴 진공 상태에서 핵심 논쟁 중 하나인 암호화폐를 상품이나 증권 중 어떤 것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상품으로 간주되어야 하는 유일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그는 이더리움이 상품일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여기에 비트코인도 포함했다.
한편 11월 30일 베넴이 참석한 행사를 주최한 프린스턴 대학의 디센터(DeCenter)는 조셉 루빈, 마이클 노보그라츠 등 암호화폐 거물과 프린스턴 동문이 자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블록체인 중심 연구소다.
당초 이 행사는 SBF가 기조 연설자였지만 그의 참석이 어려워지자 ‘FTX 및 기타 암호화폐 기업의 종말 : 교훈’이라는 제목의 패널 토의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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