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2500선 돌파 석 달만
코스닥 1.52%↑…740선서 마감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3개월만에 장중 한때 250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 폭을 줄이면서 247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강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5%의 강세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2.53)보다 7.31포인트(0.3%) 상승한 2479.84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2500선을 상회하며 출발했다. 코스피가 2500선 위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8월19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하지만 다만 중국의 ‘백지 시위’, 국내의 화물연대 파업 등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상승을 제한했으며 강한 상승세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2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웡는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는데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 약세가 예상되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대폭 감소한 점은 국내 경기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25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32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76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2%), 증권(2.09%), 섬유의복(1.36%), 금융업(1.16%), 비금속광물(1.01%)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의료정밀(-1.56%), 화학(-0.64%), 운수창고(-0.35%), 보험(-0.14%), 전기가스업(-0.0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4%) 오른 6만2600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차(1.48%), 네이버(0.27%), 카카오(2.66%)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4%), 삼성바이오로직스(-0.34%), SK하이닉스(-0.35%), LG화학(-2.43%), 삼성SDI(-0.41%) 등은 하락했다. 기아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54)보다 11.06포인트(1.52%) 오른 740.60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한때 2%대의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이 242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485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71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14%), 셀트리온헬스케어(1.08%), HLB(2%), 에코프로(1.07%), 펄어비스(3.1%), 리노공업(3.09%), 셀트리온제약(1.5%), 천보(2.57%)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0.57%)만 나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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