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메타버스(Metaverse)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는 올해 수 백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지난달 30일 메타버스에 대한 굳건한 결심을 되풀이 하면서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메타는 지난 3분기 암울한 재무 보고서를 냈다. 메타의 주가 가치는 그동안 7,000억 달러 증발했으며 미국 증시에서는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11월초에는 11,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이번 주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로 2억 65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서밋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사진=딜북서밋 동영상 캡처)
# 저커버그 “메타버스, 장기적으로 낙관”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딜북 서밋에서 “5~10년내 메타버스에 대해 여전히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를 통해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이 더욱 풍부해지고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저커버그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정리 해고 물결을 지적하면서 메타 역시 단기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이고 규율에 따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메타는 업무 시간의 80%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즈앱 등 소셜 미디어 앱에 소모한다. 나머지 시간은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우리의 메타버스에 대한 베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저항이 없다는 것은 아이디어가 충분히 야심차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의론은 나를 괴롭히지 못한다. 항상 회의론자는 있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 메타(META) 주가, 118달러까지 회복
주가 측면에서 지난달 30일 오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아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메타의 주가는 이날 7.89% 상승한 118.1달러로 마감하면서 11월 초 88.09달러의 저점에서 약 34% 반등했다. 물론 1년 전 333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65%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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