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19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10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2.9% 하락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월 대비로는 2020년 5월 이래 2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간치는 2.0% 하락인데 실제로는 0.9% 포인트 더 떨어졌다. 9월에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10월 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30.8% 올랐다. 9월 41.9% 상승보다는 11.1% 포인트나 대폭 둔화했다. 시장 예상 중간치는 31.5%를 약간 밑돌았다.
9월 대비 PPI 하락은 에너지 가격이 떨어진 게 주된 요인이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도 상승 페이스가 감속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6.9% 하락했다.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5.8%로 9월 108.0%에 비해선 크게 약화됐다.
중간재 가격은 17.4%, 비내구 소비재 경우 16.0%, 내구 소비재 9.8%, 자본재 7.5% 각각 올랐다.
유로존 국가 가운데 아일랜드만 생산자 물가지수가 작년 10월 대비 17.2% 떨어졌다.
10월 PPI는 감속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추가 금융긴축 조치를 취할 여지를 주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일 태국 중앙은행이 주최한 포럼에서 단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인플레와 역성장을 재촉하는 일련의 강력한 공급망 충격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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