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약 한 달만에 2300선까지 떨어져 하락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9.32)보다 26.16포인트(1.08%) 내린 2393.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부터 2397.70으로 전 거래일보다 0.89% 내린 상태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10분께 다시 2400선을 넘었으나 오후 들어 다시 2400선 내외를 넘나들었고, 결국 23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더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미국 주요 지수 하락, 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도세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장 중 기관이 현물 순매도로 전환해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며 2400선 하향이탈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78억원, 961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79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0.97%, 유통업 0.16%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섬유의복(-2.07%), 철강금속(-1.63%), 운수창고(-1.49%), 화학(-1.45%), 서비스업(-1.35%), 의료정밀(-1.34%), 건설업(-1.21%), 소형주(-1.02%)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82%) 내린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53%), LG화학(-1.44%), 현대차(-0.6%), 네이버(-3.13%), 기아(-0.76%)가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 삼성SDI는 1.2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3.32)보다 13.88포인트(1.89%) 내린 719.4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16%),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엘앤에프(-1.83%), 카카오게임즈(-2.08%), HLB(-1.24%), 에코프로(-3.12%), 펄어비스(-3.82%), 리노공업(-3.08%), 셀트리온제약(-2.26%) 등이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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