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가운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암호화폐 기업의 인수 또는 투자에 수 천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6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메튜 맥더멋(Mathew McDermott)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FTX의 붕괴로 인해 보다 신뢰할 수 있고 규제된 암호화폐 플레이어의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대형 금융기관은 사업을 인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여러 암호화폐 회사에 대해 실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맥더멋은 지난 달 가진 인터뷰에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 몇 가지 매우 흥미로운 기회를 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FTX는 붕괴 직후인 11월 11일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을 했고 업계 전반에 전염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 일으켰으며 더 많은 암호화폐 규제의 필요성을 증폭시켰다.
한편 로이터는 “작년에만 216억 달러를 벌어들인 월스트리트의 거인 골드만삭스에게 (수 천만 달러의) 잠재적 투자 금액은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흔들리고 있는 암호화폐 섹터에 투자하려는 골드만삭스의 의지는 장기적인 기회를 감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지난 11월 10일 CNBC에 출연해 “FTX 드라마가 계속되고 있고 암호화폐를 ‘매우 투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프라가 더욱 공식화되면서 기반 기술에서 많은 잠재력이 보인다”고 긍정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