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JP모건(JPMorgan)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2017년 이후 지금까지도 암호화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애완용 돌맹이(펫 스톤)’에 비유하면서 “인위적으로 조작된 가치 없는 상품”이라고 또 한번 지적했다.
디지털 자산 회의론자를 자처하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지난 9월 21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탈중앙화된 폰지 사기”라고 언급했었다.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다이먼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는 암호화폐를 새로운 관점에서 비판했다.
# “암호화폐는 애완용 돌맹이”
어제(6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다이먼에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다이먼은 다시금 암호화폐에 대한 혐오감을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당신들은 거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데, 암호화폐는 애완용 돌맹이처럼 사람들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완용 돌맹이(pet rock)’은 1970년대 미국 사업가 게리 달(Gary Dahl)이 내놓은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그는 당시 멕시코산 싸구려 돌을 종이로 만든 상자에 넣어 팔았는데, 그는 이것을 완벽한 애완용이라고 지칭했다. 그리고 이 돌맹이는 수 백만 개나 팔렸다.(사진=아마존 캡처)
당시 많은 사람들이 펫 스톤을 매우 유머스럽게 생각했고, 어떤 사람들은 펫 스톤을 소지하는 것이 매우 힐링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수 많은 모방품이 등장했고 펫 스톤 열풍은 몇 년간 이어졌다.
인터뷰에서 제이미 다이먼은 심지어 “암호화폐가 범죄를 조장한다”고 까지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의 자금 조달, 탈세, 성매매와 운반을 열거하면서 “왜 우리가 이러한 일이 발생하도록 허용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비트코인에 반대하는 대변인이 되고 싶지 않지만, 나는 빌어먹을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다. 그게 요점”이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암호화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의 이점을 믿으며 미래 웹3(Web3)의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암호화폐를 싫어하지만 블록체인이 진짜가 아니라는 뜻이 아니다. 스마트 계약이 진짜가 아니라는 뜻도 아니고 웹3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 다이먼 “비트코인 가격도 조작될 수 있다”
인터뷰에서 다이먼은 “우리(은행들)은 암호화폐가 진정한 시장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는 시장 가치가 없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움직이거나 변하지 않고 1만7,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7일 동안 3.8%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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