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암호화폐를 팔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카르다노, 도지코인, 폴리곤 등은 닷컴 버블 당시 나쁜 주식처럼 제로(0)가 될 것이다.”
짐 크레이머는 지난 5일 방송에서 이런 악담을 퍼부었다. 그러나 레딧과 트위터의 크립토 커뮤니티는 크레이머의 주장에 콧방귀를 뀌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짐 크레이머는 놀림의 대상이다.
포브스가 뽑은 “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3명”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는 원래 기존 자산시장에 일갈을 가하기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월가의 미친 소’라는 별명도 있다.
그는 중국 헝다그룹 부채 위기가 시장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보유 자산을 현금화할 것을 조언했다. 두 달 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로 올랐다.
2022년 1월에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조정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크립토 윈터를 맞아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하락세다. 지금은 암호화폐 가치가 0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짐 크레이머는 암호화폐에 대해 여러차례 입장을 바꿔왔다.
짐 크레이머는 2017년 비트코인이 미래에 10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칭송했다가 마음을 바꿔 “무법 통화(outlaw currency)”라고 비판했다.
2020년에는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량이 2,100만 개라는 점을 칭찬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하고 약 1만7,500달러에 비트코인이 거래될 때 일부 구매하기도 했다.
2021년 4월에는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크립토 윈터 이후 그는 말을 바꿔 암호화폐 비관론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