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국제 유가가 7일 초반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전날에 이어 내림세였으나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급속 완화에 대한 경기 활성화 기대로 오름세 반전했다.
이날 브렌트 원유는 런던 시장서 정오 30분(한국 오후 9시반) 전날 종가서 7센트 올라 배럴당 79.42달러로 거래되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뉴욕 전자거래서 28센트 오른 74.5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국제 유가는 러시아산 원유가 상한제로 공급이 축소되리라는 우려보다는 높은 인플레가 계속되고 이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대폭적 금리인상이 이어져 침체기로 빠져들 걱정이 더 커 크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에 석유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브렌트유는 4% 떨어져 배럴당 79.35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80달러 아래로 종가 마감하기는 올해 두 번째이며 우크라 전쟁 발발 직후에는 장중에 140달러가 넘었다.
미국 기준유가도 3.5% 떨어져 74.2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3일 이래 제일 낮은 종가다.
이어 두 유가는 이날 런던 및 뉴욕 장 초반에 1% 대 속락을 면지 못해 한때 브렌트유 77달러 대, WTI 72달러 대가 기록되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사실상 제로 코로나 원칙을 포기하고 3년에 가까워지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가장 분명하고 포괄적인 방역조치 완화책을 내놓았다. 감염 및 접촉 시 시설 집단격리 철칙 대신 자가격리를 일부 허용하고 여러 기본 서비스 접근 및 사용에 48시간 내 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의 조건을 제거시켰다.
감염자 발생시 넓은 구역의 일괄 봉쇄 조치를 남발하던 현장 관리들의 권한을 크게 축소해 일부 층, 몇몇 가구 등으로 정밀 봉쇄하도록 했다.
중국이 문을 다시 열고 경제를 재가동할 경우 세계적으로 하루 원유 수요가 1%, 100만 배럴은 늘 것으로 예측되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