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FTX 붕괴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동안에도 기관투자자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FTX 사태가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11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내 기관들의 등록이 10월에 비해 57% 증가했다.
비트스탬프는 같은 기간 총 매출이 45% 증가했으며, 기관 매출은 34%, 소매투자자 매출이 72%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소는 10월 대비 11월 글로벌 활성 소매 이용자가 43%, 미국 기반 이용자도 1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FTX 사태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거래소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암호화폐 투자자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온라인 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FTX 사태가 암호화폐 산업을 후퇴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은 이 상황을 오히려 진입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날 암호화폐 기업의 인수 또는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매튜 맥더모트 임원은 최근 회사가 이미 대상 기업에 대한 실사를 하고 있으며 가치가 낮아진 상태에서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FTX 사태가 업계에 혼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여전히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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