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텔레그램이 블록체인 기반 익명 번호를 판매한다. 6일 텔레그램은 블로그를 통해 “유심 카드 없이 텔레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짜 번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11월 기준 7억 명의 활성 사용자가 있는 익명 플랫폼이나 제대로 된 수익 창출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5개월 전 출시한 텔레그램 프리미엄은 백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하지만 이는 활성 사용자의 700분의 1에 불과하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텔레그램이 수익 창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텔레그램은 지난 10월에는 TON 블록체인에서 플랫폼 내 인기 있는 사용자 도메인 경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비활성된 사용자 주소를 동의 없이 무단으로 판매하려 한 것이 유저들의 트위터 고발로 드러났다. 결국 경매하려 했던 주소 중 1%만 경매에 나올 수 있게 됐다.
텔레그램은 익명성을 기반으로 현재의 성장을 이룩해낸 메신저 플랫폼이다.
국내에선 일부 사용자들이 전화번호 노출과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N번방 같은 불법이나 마약 유통창구로 활용하기도 했다. 10월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문제로 국내 텔레그램 사용자는 약 130만 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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