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 속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것”
“암호화폐 거래소는 카지노”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라이브와 가진 인터뷰(사진)에서 “FTX가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거래할 목적으로 고객 자산을 이용한 것은 증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겐슬러는 “어느 한 케이스나 상황에 대해 말할 순 없지만, 우리 증권법은 고객 자금을 적절하게 분리하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로커 딜러나 헤지펀드, 거래소를 한 회사가 운영해서는 안 된다. 뉴욕 증권거래소도 헤지펀드를 조성해서 자신들의 고객과 거래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겐슬러는 “일부 암호화폐 플랫폼은 한 회사 밑에 거래소와 헤지 펀드를 두고 대출, 트레이딩, 운영 모두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우리는 ‘노(no)’라고 했고, 그것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일부 업체는 ‘좀 더 가벼운 규제를 해줄 수 있겠냐’고 말했지만 역시 ‘노(no)’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나 내 메시지는 동일하다. 규정을 준수하라. 이 분야(암호화폐)가 공공 정책 규범을 벗어나 있는 일은 얼마남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 겐슬러 “우리는 이미 준비돼 있다”
FTX의 붕괴되자 SEC는 미국 양당 의원들로부터 함께 비난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SEC와 미 법무부는 FTX 붕괴 사건에 민형사상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겐슬러는 야후파이낸스에 “우리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SEC가 암호화폐 회사에 대해 총 100건의 집행 조치를 취했으며 그 중 수 십 건이 자신의 지도하에 있음을 언급하면서 SEC가 이미 가동 중인 증권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암호화폐 거래소는 카지노”
겐슬러는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중개업자를 ‘카지노’에 비유했다. 그는 “자기 스스로를 암호화폐 대출 기관 또는 거래소라고 부르지만, 본질적으로 암호화폐 중개업자는 ‘카지노'”라고 거칠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 중개자에게 공개적으로 말했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법 테두리의 규정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 내년 목표 “거래소와 대출업체, 규제 속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것”
겐슬러는 내년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한 가지 목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출 플랫폼이 규제 속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SEC와 협력해 잘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더 많은 법 집행 조치를 해나갈 수도 있다. 활주로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말을 해줘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가 SEC에 정식 등록하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를 묻자 게슬러는 문제의 거래소를 탓했다.
그는 “정말 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 우리가 일부 면제 권한을 사용해 맞춤형으로 접근할 수는 있겠지만, 거래소와 다른 비즈니스를 분리하는 기본적인 보호정책을 포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대출 플랫폼과 투자사인 헤지펀드를 동시에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겐슬러의 단호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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