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코빗 리서치센터는 “2022년은 중앙화 서비스들이 청산된 해였을 뿐”이라며 “중앙화 기관들이 수탁받은 무신뢰성 가상자산과 그것이 상징하는 가치가 청산된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9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설명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FTX 파산을 주제로 메사리가 발행한 리포트 두 건을 동시 번역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 FTX와 알라메다 파급효과
코빗은 <FTX와 알라메다 파급효과> 리포트를 통해 FTX그룹의 불투명한 중앙화 금융(CeFi) 관행이 기관 부실을 야기한 것과 투자자 피해를 줬는지를 분석했다. FTX와 알라메다는 주로 오프체인 상에서 당사자 간의 사적 비공개 계약에 근거해 운영됐다. FTX와 알라메다의 파산은 이용자들의 자금을 묶어버렸을 뿐 아니라 펀딩을 주고받은 프로젝트들, 대출 관계에 있는 기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리테일과 기관 관리 대출 프로그램은 유동성의 근원이다. 이들 프로그램 중 다수가 테라, 3AC, FTX 사태의 여파를 맞고 있다. FTX그룹의 정확한 차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상위 50개 채권자에게 31억 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 규모는 수 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FTX 그룹은 기본적인 기록 보관과 일반 회계 원칙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FTX와 알라메다의 운영방식은 ‘시장 조성, 거래소 운영, 청산 보호, 벤처 펀딩, OTC 거래 및 대출’이라는 문제점이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 FTX 이후 규제 입법 현황
코빗은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듯하다”고 말했다. “SBF의 거짓 행각에 의회가 액션을 취할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하원을 탈환하며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차지한 의회 권력 분점 구도가 생겼다. 가상자산 법안 통과를 위해선 초당적 지지가 필요하다. 빠른 규제 통과는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FTX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원의원들은 디지털 상품 소비자보호법(Digital Commodities Consumer Protection Act, 이하DCCPA) 도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리더들과 가상자산 정책 옹호자들은 해당 법안이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워싱턴에서 로비 활동을 해 온 것이 SBF만이 아니라 블록체인협회, 코인센터(Coin Center), 디파이 교육 펀드(DeFi Education Fund), 메사리 CEO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등 여러 조직이 수 년간 캐피톨힐(Capitol Hill)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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