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투자 전문가 케빈 오리어리는 FTX 붕괴 사태가 자신을 비롯한 유명 투자가들을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리어리는 FTX의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기관투자가들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공인 변호사를 부모로 둔 SBF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이 있으며, 모두가 바보처럼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인기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Shark Tank) 공동 진행자로 잘 알려진 오리어리는 자신이 암호화폐 초기에는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그 후 캐나다에서 처음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고, 그것이 스위스, 호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FTX 홍보대사 역할을 대가로 1500만 달러를 받았으며, 자신의 FTX 계정에 97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있었으나 회사가 붕괴된 이후 전부 사라져 계정이 0달러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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