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최종금리 3.5% 확률 60%
#내년 3분기 기준금리 0.5%p 인하 전망
#2024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 2.0%로 인하
#”원달러 환율 3개월 안에 1400원대 재진입”
#서울 집값 고점대비 16% 하락할 듯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3.25~3.5% 수준에서 끝내고, 내년 8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1300원 초반대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에 3개월 안에 다시 1400원대로 재진입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내년 1분기까지 한은의 최종금리가 3.5%일 확률은 60%, 3.25%일 확률은 40%”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3.25%다. 내년 1월과 2월로 예정된 두 번의 금융통화위원회 중 한 차례 더 ‘베이비 스텝’을 밟은 뒤 금리 인상을 종료할 가능성이 60%에 이른다고 본 것이다. 이는 지난 11월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씨티는 또 한은이 내년 8월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8월부터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해 같은 해 3분기부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2024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가 2.0%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국내 총생산(GDP)은 1.0%로 내다봤다. 경기가 상승하는 연착륙 시나리오에서는 1.8% 성장할 것으로 봤지만, 하방 시나리오인 경착륙에서는 -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단기자금 시장의 유동성 위험 및 신용위험이 내년 GDP 하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단기자금 시장과 회사채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채 3년물과 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적어도 2년 동안 상당폭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PF-ABCP에 대한 신용위험은 내년과 2024년 부동산 시장 조정 속도에 따라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은 내년 1분기까지 둔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 민간소비 회복세는 내년 상반기부터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내년 3.3%로 완화되고 내년 3분기부터 3%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은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내다 봤다. 전국과 서울 주택가격이 고점대비 각각 24%, 16%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2019년 2분기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40~50%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택시장 하강 사이클은 주택시장 연착륙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빠른 정책 정상화 속도,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 메모리 칩 다운사이클 등으로 3개월 내에 다시 1400원까지 상승한 뒤 6~12개월 내 1300원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SBF, 테더 공격했었다…CZ, “그만 두라” 단체 채팅창에 경고–WSJ, 암호화폐 주요 인사 채팅방 있다(ft. 테라-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