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코스피 밴드 2310~2430 제시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정책방향 선회) 기대감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엇갈리는 관망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가 2310~243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1.08)보다 17.96포인트(0.76%) 오른 2389.04에 장을 마쳤다. 당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0억원, 407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084억원을 팔아치웠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2310~24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4~15일 예정된 미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피벗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상태다.
또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오는 13일 예정돼 있다. CPI 전망치는 전년 대비 +7.3%,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 대비 +6%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며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관망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업종단에서도 외부 정책 변화에 힙입어 단기 급등한 분야의 모멘텀이 지속되기보다는 빠른 순환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김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 이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은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이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해서도 내년 1월과 3월 FOMC에서 각각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단행돼 5.0%에서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예상되며 단기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 11월 CPI에 대해선 “11월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한 부분을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은 하방압력이 크며, 주거비도 내년 초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눈에 띄게 높아지지만 않는다면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일 공산이 크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만 감염자 급증에 따른 의료시스템 붕괴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지연될 수 있는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2일 = 일본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11월 공작기계수주
▲13일 = 미국 11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4일 = 한국 11월 실업률, 유럽 10월 산업생산, 일본 4분기 단칸 대형 제조업지수, 일본 10월 설비가동률
▲15일 = 한국 11월 수출물가지수, 미국 12월 FOMC 기준금리 결정, 미국 12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미국 11월 소매판매, 미국 12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전망, 미국 11월 광공업 생산, 중국 11월 광공업생산, 중국 11월 고정자산투자, 유럽 12월 ECB 통화정책회의
▲16일 = 미국 12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유럽 12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일본 12월 지분은행 일본 제조업 PMI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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