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과의 현물ETF 소송에서 첫번째 법정 브리핑을 제출했다고 더 불록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블록은 소송당사자인 그레이스케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자사의 비트코인신탁(GBTC)을 현물 ETF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는 허용한 반면 현물 ETF는 승인하지 않고 있다.
더 블록에 따르면 SEC는 73페이지의 답변 서류를 통해 “현물 ETF를 거절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되고, 실질적인 증거에 의해 뒷받침 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물 ETF는 근본적으로 선물과 다른 상품”이라며 강조했다.
SEC는 파편화 되고 규제되지 않은 비트코인 현물을 기반으로 한 ETF 신청자(그레이스케일)이 현물시장을 겨냥한 사기와 조작을 충분히 감지하고 억제해 현물 ETF를 사기와 조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CME선물은 충분한 감시가 있어 비트코인 선물ETF는 허용했다는 내용이다.
그레이스케일은 SEC가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법적 근거도 없고 형평성을 무시한 법적용이라며 소송을 냈다.
그레이스케일에 따르면 소송 시작 브리핑이 10월 11일 열렸고, SEC가 답변서를 제출했으며, 1월 13일 답변 브리핑, 2023년 2월3일 최종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해 자금회수가 손쉬운 ETF와 달리 신탁인 GBTC 지분을 구매한 투자자는 미국 증권법에 따라 6개월간 의무 보유기간을 거친 후 장외 거래소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때문에 시장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큰 폭으로 가치가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GBTC는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의 실제가치 대비 48%가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계열사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유동성위기가 그레이스케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GBTC에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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