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연준의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가 13, 14일 이틀간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 금리 결정이 나오고, 4시 30분부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 금리 인상 속도조절
월가는 연준이 이번에 50bp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 금리는 4.25~4.5%로 올라간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년에도 50bp 정도 추가로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금리 인하는 언제부터 시작될까?
지난 다섯 차례 금리인상 사이클을 보면 연준은 기준 금리를 고점에서 평균 11 개월 정도 유지한 것으로 나온다.
# 선물시장, 금리인하는 내년 11월부터
현재 월가의 금리 스왑, 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이르면 2023년 11월부터 금리를 낮추는 것으로 돼 있다. 2023년 말에는 기준 금리가 4.5% 선으로 내려올 전망이다.
연준의 정책 변경은 전적으로 인플레이션 추이에 달려 있다. 미국의 물가는 아직도 6% 대에 있다. 목표 물가 2%의 세 배 수준이다.
내년에 물가가 얼마나 빠르게 떨어지느냐, 고용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위축되느냐가 관건이다.
# 연준 관계자들은 다른 메시지 내놔
일부에서는 내년도 물가가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200bp 이상 낮춰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금리 인하는 1989년 이후 가장 전격적인 정책 변경이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내년에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물가가 3~3.5%로 내려오겠지만, 기준 금리 인하는 2024년까지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금리 파생상품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과 연준 관계자들의 정책 코멘트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존 로버트 전 연준 거시경제모델 담당자는 “선물 시장의 기준 금리 예측을 보면 연준이 시장과의 소통에 성공한 것인지, 실패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 회견에서 간극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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