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다시 1만7000달러를 하회하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8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6988.7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5% 하락했다.
이더리움 1.78%, BNB 4.78%, XRP 2.80%, 도지코인 8.09%, 카르다노 2.35%, 폴리곤 2.7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842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38.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이 110달러 하락한 1만6925달러, 1월물은 90달러 내린 1만687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2월물이 12.50달러 하락해 1245.50달러, 1월물은 12.00달러 내린 1239.5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1만7000달러 위 반등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1만7000달러에서 등락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도지코인이 급락하는 등 주요 종목 다수가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핀볼드는 하루 새 시가총액이 11억달러 이상 감소한 도지코인의 급락세가 최근 급증한 매도 압력에 따른 것이지만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조정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도지코인 가격이 0.08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가 조정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USDD 가격이 0.97달러까지 떨어지면서 달러 페그를 잃고, UST 이후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트론 기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5월 5일 출시 후, 현재 시가총액은 약 7억 800만 달러에 달한다.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은 USDD가 스테이블코인 붕괴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USDT, USDC, 비트코인과 같은 저휘발성 자산에 의해 초과 담보될 것이라고 밝다.
USDD는 한때 0.97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후 뉴욕장 출발 시점 0.977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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