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법무부 검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형사 조사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수사의 결론 도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로이터가 12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밝은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는 2018년 시작됐으며 바이낸스의 미국 돈 세탁법 및 제재 조치 위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검찰은 CEO 창펑자오(CZ)와 바이낸스의 일부 임원들에 대한 조사를 고려하고 있지만 기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바이낸스 사건 조사에 관계된 최소 6명의 연방 검사들 가운데 일부는 바이낸스, 그리고 CZ를 포함한 경영진 개개인들에 대한 형사 기소를 정당화해줄 충분한 증거가 수집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은 밝혔다.
이에 비해 다른 검사들은 더 많은 증거들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바이낸스의 한 대변인은 미국 법무부 내부에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며 알고 있더라고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로이터의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에 대한 형사 기소를 결정할 경우 FTX 붕괴로 타격을 받은 암호화폐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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