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이 바하마 당국에 의해 12일 저녁(현지시간) 체포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검찰이 SBF를 형사 기소한 뒤 이를 바하마 법무부에 공식 통보했으며 뒤이어 바하마 사법당국이 SBF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하마 당국은 성명을 통해 “접수된 통지와 제공된 자료에 근거해 바하바 법무장관이 법에 따라 SBF를 체포하고 구속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으로부터 정식 인도 요청이 이루어지면 바하마는 바하마 법률 및 미국과의 조약 의무에 따라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SBF의 체포에 대해 바하마 데이비스 총리는 “바하마와 미국은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고 법률 위반 소지가 있는 FTX 관련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이 SBF에 대해 단독 형사 기소를 한 상태지만 바하마는 FTX 사태에 대한 감독과 형사 조사를 계속 수행하고, 미국 및 기타 지역의 법 집행 규제 파트너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주 남부지검 검사는 트위터에 “오늘 밤 이른 시각 바하마 당국은 우리가 제출한 봉인된 기소장을 근거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SBF를 체포했다. 내일 오전 기소장을 공개할 예정이며 그때 더 많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하마 당국은 FTX 경영진이 FTX의 자산 동결 이후 발생한 이용자 인출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SBF를 수 차례 심문했다고 보도했다.
FTX는 지난 11월 12일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파산 신청 이후 FTX 설립자인 SBF는 여러 언론과 지속적인 인터뷰를 통해 FTX 파산은 실수였다는 식의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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