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바하마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사법당국이 SBF를 형사 기소한 혐의에는 전신사기 및 공모, 증권사기 및 공모, 자금세탁 등이 포함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SBF가 사법당국에 의해 단독 기소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12일 저녁(현지시간) SBF가 바하마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은 미국 당국이 SBF를 형사 기소한 뒤 이를 바하마 당국에 통보함에 따라 이뤄졌다. 미국은 SBF의 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는 보도 역시 나왔다.
뉴욕 남부지검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검사는 트위터에 “오늘 밤 이른 시각 바하마 당국은 그들이 제출한 봉인된 기소장을 근거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SBF를 체포했으며 내일 오전 기소장을 공개할 예정이며 그때 더 많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하마 데이비스 총리는 성명서에서 “바하마와 미국은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고 법률 위반 소지가 있는 FTX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는 “미국이 SBF에 대해 단독 형사 기소를 한 상태지만 바하마는 FTX 사태에 대한 감독과 형사 조사를 계속 수행하고 미국 및 기타 지역의 법 집행과 규제 파트너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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