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는 주요 채굴업체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은 12일(현지시간) “앞으로 한달간 운영하기에도 자금이 빠듯한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을 개선하고 일부 자산 매각 및 설비 투자거래를 심도있게 협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동성을 개선하고 구조조정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는 주요 채굴업체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은 12일 런던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서에서 “회사가 한 달간 운영을 지속하기에도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자산 매각을 위해 제3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고 블록체인을 일부 자산 매각과 설비 금융을 일으켜 실탄을 보충하는 한편 유동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증권거래소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아르고 블록체인은 런던에 본사를 둔 채굴업체로 “미국의 자발적인 파산 보호 절차인 챕터11 신청을 피하기 위한 노력중이지만 성공 여부를 장담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지난 주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것임을 암시하는 초안 정보가 웹 사이트에 우연히 게시돼 지난 금요일 런던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서 거래가 중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금융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은 최대한 빨리 보통주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지난 8월 말부터 2,500만 달러에서 3,500만 달러를 조달하려 노력해왔고 현재 상당한 자금이 수혈되어야만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코인데스크가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2,700만 달러의 펀딩을 받는데 실패했고 조만간 자금 상황이 마이너스로 갈 것 같다고 발표했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미국 서부 텍사스에 설립한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장인 헬리오스(Helios)를 올해 5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고, 이 공장을 800MW와 20EH/s 해시레이트 규모의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공장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 시설은 비용이 수입을 초과하는 돈먹는 하마로 전락해 적자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 코어 사이언티픽도 얼마 못 버틸듯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주요 채굴업체들은 혹독한 테스트에 직면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 상장된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도 지난 10월 “기존 자금으로는 연말을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거나 구조조정 등의 방법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챕터11장 파산 보호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난이도 조정에 돌입해 채굴 난이도가 7.32% 감소한 34.24T로 2021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채굴 난이도가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적잖은 채굴 기업이 채굴을 포기했고, 글로벌 채굴기 생산업체들도 문을 닫고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며칠간 17,000달러 안팎에 머물며 반등하지 못해 암호화폐 채굴업체의 목줄을 더욱 옥죄고 있는 상황이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