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주요 종목 대부분 급등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4개의 가격이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7902.6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35% 상승했다.
이더리움 6.87%, XRP 5.31%, 도지코인 6.00%, 카르다노 3.33%, 폴리곤 5.50% 상승했고, BNB 1.3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875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39.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이 485달러 상승한 1만7600달러, 1월물은 460달러 오른 1만748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2월물이 32.50달러 상승해 1295.50달러, 1월물은 38.00달러 오른 1294.0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은 7.1%라는 발표 후 급등해 1만8000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도 7% 안팎 급등하며 단번에 1300달러를 넘어섰고, 큰폭으로 하락 중이던 BNB도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 보고서 발표 후 거래소 지급 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이 이어지며 바이낸스의 BNB 가격이 계속 하락하다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상승세 전환을 시도 중이다.
라이트코인은 24시간 동안 3.44%, 최근 한 달 동안 44% 이상 상승하며 8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는 라이트코인이 지난 2주 동안 상승하는 가운데 약간의 횡보세를 나타냈지만 전형적인 강세장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FTX의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전격 체포되고, 미국 검찰이 그를 기소할 것이라는 보도 후 FTT 가격이 7%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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