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 겸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SBF)에 대한 미국 검찰의 형사 기소장이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블룸버그와 코인데스크 등 언론에 따르면 대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 지검 검사는 기소장에서 SBF에 8개 형사 혐의를 적용했다.
미국 검찰이 SBF에 적용한 혐의는 1)고객 송금 사기 공모 2)고객 송금 사기 3)대출업체 송금 사기 공모 4)대출업체 송금 사기 5)상품 사기 공모 6)증권 사기 공모 7)돈세탁 공모 8)사기 및 선거 자금법 위반 공모로 밝혀졌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SBF가 “FTX.com 고객들의 예치금을 유용해 그 돈을 알라메다 리서치의 지출 및 채무 상환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에 사기를 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SBF와 다른 임원들은 2019년부터 알라메다 리서치의 채무 상환을 위해 FTX 고객들의 예치금을 사용했다. 검찰은 SBF가 대출을 제공하는 업체들에 알라메다의 재정 상태에 대해 그릇된 정보를 제공했고 회사 재정에 관해 FTX 고객들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유용한 자금 일부는 미국 선거자금법 위반에 이용됐다고 밝혔다.
SBF는 전날 미국 검찰의 요청으로 바하마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송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SBF를 사기 혐의로 법원에 고소했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상품법 위반을 이유로 SBF, FTX, 알라메다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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