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바하마 경찰에 체포된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가 첫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바하마의 낫소 지방법원에 나와 재차 보석 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했다고 블록템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려 여섯 시간 동안 진행된 첫 심리에서 SBF의 변호사는 보석금 25만 달러와 전자족쇄 착용, 거주지 제한, 매일 경찰에 보고하는 조건 등을 제시했으나 담당 판사는 SBF가 도주 위험이 있다며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심리에서 SBF는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엠삼(Emsam) 패치를 교체하기 위해 잠시 법정을 나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체포 당시 엠삼 패치를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는 것.
SBF의 변호인은 그가 오랫동안 우울증, 불면증, 주의력 결핍 장애(ADD)를 앓고 있고 채식주의자라는 말까지 꺼내며 보석을 구했으나 판사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심리에는 SBF의 부모 조셉 뱅크먼과 바바라 뱅크먼도 참석했고 심리가 끝난 뒤 부모와 포옹을 나눈 SBF는 다수의 경찰에 둘러싸여 경찰차에 올라 폭스힐 교도소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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