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1.60% 내린 2360.97 폐장
# 코스닥, 장중 730선 터치 후 밀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내년 최종금리 상단을 높일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원·달러 환율도 오르면서 외국인 매물이 늘어난 탓도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99.25)보다 38.28포인트(1.60%) 떨어진 2360.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0.64% 내려간 2383.83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전 2392.11까지 가는 등 하락폭 반납을 시도했지만 이내 상황을 되돌렸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1%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588억원, 4379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만 나 홀로 45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 제어를 위한 금리 인상 지속, 통화정책 완화 기대 일축을 의도했지만 금융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 리스크 회피 기조 강화 속에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으나 장초반 오히려 하락폭 반납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중국 실물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가 확대돼 재차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20%), 기계(0.10%)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 전부 하락했다. 서비스업(-3.22%), 비금속광물(-2.17%), 섬유의복(-2.07%), 금융업(-1.94%), 전기전자(-1.87%), 제조업(-1.43%) 등이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주가가 내려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6%) 내려간 5만9800원에 장을 닫았다.
SK하이닉스(-2.08%)가 시총 10위 기업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네이버(-1.81%), LG화학(-1.08%), LG에너지솔루션(-1.00%), 삼성SDI(-0.30%),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등도 내린 반면 기아(0.62%), 현대차(0.31%)만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00)보다 6.32포인트(0.87%) 내린 722.68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이날 0.50% 오른 725.32에 시작해 장중 730선을 터치했지만 다시 미끄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 나홀로 49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08억원, 38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4.80%), 펄어비스(-3.12%), 에코프로비엠(-2.39%), 스튜디오드래곤(-2.00%), 엘엔에프(-1.96%),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셀트리온제약(-1.61%)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