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FTX 사태의 후유증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내재변동성이 2년여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앰버데이터(Amberdata)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7일 내재 변동성은 연율 38.2%까지 하락, 2020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내재변동성은 옵션시장에서의 가격 전망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내재변동성은 11월 9일 14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FTX 위기의 전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메이트릭스포트의 리서치 및 전략 헤드 마커스 틸렌은 비트코인 내재변동성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틸렌은 “변동성 예상치는 계속 하락할 것이다. 변동성 하락은 2023년 내가 선호하는 트레이드 가운데 하나”라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거시 전망은 극단적으로 건설적이다.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고 최근의 유가 하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틸렌은 FTX 관련 뉴스 제목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할 것이며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는 내재변동성에 하향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부정적 뉴스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줄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11월 28일 파산 신청을 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9% 올랐다. 바이낸스의 재정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고객들이 바이낸스에서 코인을 대규모 인출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이번 주 3% 상승했다.
아케인의 리서치 분석가 베틀레 룬데는 “현재의 낮은 내재변동성은 트레이더들이 현재의 노출(헤지)에 만족해 하고 있으며 당분간 낮은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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