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펑 정치국원, 내년도 5% 이상 성장 계획 초안 작성 중”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중국 지도부가 자국 경제를 내년도에 성장 기조로 전환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당대회 이후 경제 부문 전면에 나선 허리펑 정치국원이 내년도 5% 이상 성장 계획 초안을 작성 중이다.
허 국원은 당대회 이후 내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통제 완화 및 부동산 부문 활성화, 기업 신뢰 재건 등을 포함한 정책을 촉구했다고 한다. 이후 코로나19 완화 및 부동산 분야 조치 일부가 시행됐다는 것이다.
이후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증가 및 주택 가격 하락 둔화가 이어졌다고 WSJ은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월 기준 주요 70개 도시 신축 주택 평균 가격이 낙폭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아울러 최근 몇 주 동안 기술·교육 분야 정책 재검토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울러 인터넷 기업에 관한 장기 조사 역시 마무리를 준비 중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여기에는 디디글로벌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WSJ은 “중국의 주택 시장 정서와 제로 코로나 출구를 둘러싼 수많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5% 이상으로 올리는 일은 비교적 야망 있는 목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강력한 목표는 오래 이어진 급격한 성장 둔화가 공산당 정통성의 중심 축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고위 당국자들 사이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도 분석했다.
WSJ은 이와 함께 일부 월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2023년 중국 경제가 5% 이상 성장하리라는 전망이 이미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 스탠더드차터드은행 전망치가 5.8%, 시티뱅크 전망치가 5.3%라고 한다.
*사진 설명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의 공항 터미널에서 13일 방호복을 입은 승객들이 짐을 들고 있다. 중국이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주요 경제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미루고 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과 야후 뉴스가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해 13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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