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FTX 사태와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 산타 랠리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산타 랠리’는 성탄절 전후로 연말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16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준 1만 8300달러 수준 상승이 올해 비트코인이 기대할 수 있는 최대 산타 랠리”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1만 7000 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1만 8300달러는 현재가 대비 약 5.2% 오른 가격이다.
#FTX 사태로 암호화폐 투자 심리 약화, 선물과 현물 시장 거래량 급락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FTX와 테라루나 사태가 야기한 투자 심리 위축은 아직 암호화폐 시장 전반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비트코인이 처음 2만 달러를 돌파한 2021년 초 수준이다.
선물 미결제약정 수도 테라루나 사태 후 기록한 시장 침체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 비율은 각각 2.5%, 3.1%다. 10월 22일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수준을 회복하기 직전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비율은 약 3.5%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6일 발표된 CME 비트코인 선물 지수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은 1만 4499 건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익스포저 감소가 3주 연속 이어졌다. 장기 투자 펀드는 롱 포지션과 익스포저를 강화, 레버리지 펀드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모두 축소하고 익스포저를 줄였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도 2020년 최저 수준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테이터 기준 지난 30일 비트코인 평균 거래량은 약 90.5만 비트코인으로,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수준에서 장기 횡보장을 보인 올해 2월 수준이다. 실현 변동성도 최근 2년래 최저 수준(1주일 기준 22%, 2주 기준 28%)을 기록했다.
스테이블 코인 거래소 보유고도 연중 최저 수치다. 크립토퀀트 12월 15일 데이터 기준 거래소 스테이블 코인 보유고는 약 289억 달러로, 연초 최저치인 299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거래소 스테이블 코인 보유고는 일반적으로 시장 유동성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 기술적 저항선은 1만 8698달러 수준과 2만 1951달러 수준 형성이 예상된다. 테라 루나 사태와 금리 인상으로 급락한 가격 2만 1951달러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장기 상승세 회복 시점으로 전망된다. 이어지는 긴축 전망과 변동성 축소로 단기간에 이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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