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15일 발표한 상장 폐지 목록에는 타이완 프로젝트로 2017년 시작된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플랫폼 미스릴(Mithril)의 토큰 ‘MITH’가 포함됐다.
상폐가 발표되자 미스릴 공식 트위터에는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CZ)에게 미스릴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2018년에 상장하면서 맡긴 ’20만 BNB의 예치금’을 돌려달라는 요구가 올라왔다. 20만 BNB는 무려 52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어제 오후 CZ는 “미스릴 커뮤니티는 2년 동안 활동하지 않았고 심지어 웹사이트도 접속되지 않는 상태였으므로 양 당사자 간의 계약에 따라 바이낸스는 보증금을 반환할 필요가 없다”며 거절했다.
# 미스릴 “바이낸스 계정 상의 미스릴 금고 차단 당해, 1년동안 해제 노력했지만 허사”
미스릴은 16일 늦은 밤 다시 CZ에게 보내는 트윗을 올렸다.
미스릴은 “CZ, 당신이 이 문제를 조사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 지난 1년 동안 바이낸스 계정 상의 미스릴 금고 자금은 잠겨 있었고 이를 해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당신과 연락되지 없었다. 하지만 현재의 바이낸스 팀은 양 당사자 간의 계약 조건이 이뤄진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다. 비공개 소통을 통해 보증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스릴의 공식 주장에 따르면 前바이낸스 상장 팀은 2019년 처음으로 10만 BNB를 미스릴의 바이낸스 계정으로 반환했다. 그 뒤 미스릴은 2021년 11월 BSC 크리에이터 경제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발표했다. 그런데 그 즈음 바이낸스 상의 미스릴 계정이 잠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미스릴은 트윗에서 “지난 1년 동안 계정 잠금 해제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결국 이 금고의 자금이 몰수되었고 MITH는 돌연 상장 폐지되었다. 우리의 마지막 선택은 공개적으로 당신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이 문제를 적극 주시하고 있고 기밀 유지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비공개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미스릴의 해명은 커뮤니티의 지지를 전혀 못받고 있다. 이들이 당초 계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함으로써 예치금이 바이낸스 금고로 들어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커뮤니티는 미스릴이 실수를 인정하거나 변호사를 찾아가 법적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고도 지적한다. 현재까지 CZ는 미스릴에 추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어제 CZ가 발표한 계약 조건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토큰 가격이 ‘연속 15일 동안 $0.13의 50% 미만’이거나 프로젝트 당사자가 바이낸스 사용자에게 불리한 사실이 있으면 바이낸스는 프로젝트 보증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제할 권리가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MITH 토큰의 가격은 2019년 1월부터 오랜 기간 $0.065(0.13의 50%) 이하였다. 현재 가격은 약 $0.0064다.
CZ는 16일 트윗에서 “귀사의 토큰 가격은 계약의 트리거 조건 보다 훨씬 낮다”면서 “우리 팀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고 우리의 권리 내에서 적절한 행동을 취한 것”이라는 해명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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