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총 약 5만7,000 BTC를 거래소에 보냈으며 이 중 1만8,500개는 바이낸스로, 약 1만2,500개는 코인베이스로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가 보도했다.
5만7,000 BTC를 현재 형성된 가격 1만7,000달러로 계산하면 9억 6,900달러로 이는 우리 돈 1조 2,61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11월 중순 단기적 매도 이후 현재의 매도 추세는 점차 줄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촉발되면서 치솟는 전기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5월 테라와 루나가 붕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채산성을 맞출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겨울이 계속 이어졌고 11월 들어 FTX마저 붕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오리무중인 상태가 됐다.
올해 닥친 위기에 중소형 업체는 물론, 나스닥에 상장된 채굴업체까지 휘청이고 있다. 특히 2021년 강세장에서 부채를 떠안고 채굴장비를 잔뜩 사들인 업체들이 올들어 최악의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채굴업체들은 자구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그동안 축적해두었던 비트코인을 속속 내다 팔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채굴자들이 올들어 채굴을 포기한 경우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최근 채굴업체의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비트코인이 줄어들고 있어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가 다시 오르면서 11월 중순 이후 연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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