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022년은 의심할 여지없이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올해는 몇 가지로 정리하기에 버거울 정도로 이슈가 많았다.
뱅크리스는 올해의 중요한 사건을 어떻게 봤을까? 뱅크리스 쇼(Bankless show)에서 다룬 ‘2022년 가장 중대했던 순간(2022’s Biggest moments)’을 뱅크리스(Bankless) 애널리스트 벤 지오브(Ben Giove)가 정리했다.
# 5대 영웅
5.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암호화폐 업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비트코인 광팬 마이클 세일러는 2022년 비트코인이 63% 이상 하락함에 따라 올해에만 34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 비트코인 성적만 보면 그의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는 신념으로 일관했다. 세일러는 모든 것이 하락하는 기간에도 비트코인을 계속 구매했다. 그는 최고의 트레디파이 유인원(TradFi ape)이다.
4. 앤서니 사사노(Anthony Sassano)
세일러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The Daily Gwei 뉴스레터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사노는 이더리움에 관한 모든 교육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앤서니는 온체인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도하는 것 만큼이나 유익한 콘텐츠를 매일 제공한다.
3. 코비(Cobie)
코비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전설적인 트레이더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코비는 비트보이(BitBoy) 소송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트위치(Twitch)를 통해 atozy를 위한 변호사 비용으로 10만 달러를 제공했다. 그는 비트보이가 소송을 취하한 후에도 atozy로부터 돈을 돌려받지 않았다.
2. ZachXBT
ZachXBT는 익명의 온체인 탐정으로 업계 전반에 걸쳐 수 많은 사기와 비윤리적인 비즈니스 관행을 적발했다. ZachXBT는 자신이 폭로하는 글로 인해 개인적인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매우 용감하게 행동했고, 이로 인해 크립토를 더욱 안전하고 윤리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1. 이더리움 머지 개발자
이더리움 머지(Merge) 왕샤오웨이, 패리토시 자얀티(Parithosh Jayanthi), 마리우스 반 더 비덴(Marius Van Der Wijden), 벤 에드깅턴(Ben Edgington), 팀 베이코(Tim Beiko), 대니 라이언(Danny Ryan) 등의 이 개발자들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기술 성과 중 하나인 이더리움 작업증명을 지분증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다.
작업의 복잡성과 2022년 내내 이어진 각종 문제로 인한 산만함, 2000억 달러 이상의 네트워크를 다루는 막대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머지를 문제없이 진행해냈다.
# 5대 악당
5. 리처드 하트
리처드 하트(Richard Heart)는 논란이 많았던 토큰 HEX의 배후였고 수시로 부를 과시하는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4.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의 CEO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는 부실한 리스크 관리와 과도한 리스크 감수로 사업을 마비시켰다. 여기에 그와 셀시우스 경영진은 셀시우스 플랫폼의 인출 정지 및 파산 선언으로 이어지는 몇 주 동안 수 백만 달러를 인출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마신스키는 한때 “은행가는 당신의 친구가 아니다”라고 적힌 셔츠를 입었다. 그것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마신스키도 확실히 우리의 친구가 될 수는 없었다.
3. 주쑤, 카일 데이비스
쓰리애로우 캐피털(3AC)의 몰락은 업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공동 창립자이자 슈퍼 사이클 지지자인 주쑤(Zhu Su)와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가 그 주인공이다. 주쑤는 이더리움이 사용자를 버렸다고 트윗했다. 하지만 3AC는 레버리지에 대한 욕구로 인해 자신들의 채권자와 도덕성을 버린 것 같다.
2. 권도형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창시자 권도형은 무모한 위험 관리 결정과 잘못된 프로토콜 설계를 결합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권도형은 자신이나 자신의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맞서 테라폼랩스의 인력을 동원하고 있으나 정작 트위터에서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1. 샘 뱅크먼-프리드
SBF가 2022년 최악의 악당이라는 사실에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는 80억 달러를 훔쳐간 인류 역사상 최악의 금융 범죄 중 하나를 저질렀다. 최근 체포된 SBF는 암호화폐 공간에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입혔으며 그는 감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 5대 최악의 순간
5. 토네이도 캐시 제재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사법 시스템이 암호화폐 업계에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많은 암호화폐 최악의 사기꾼들이 치외법권에 남아 있지만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인 알렉세이 페르체프(Alexey Pertsev)는 OFAC가 이 프로토콜을 제재하기로 한 후 지난 7월 체포되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코드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알렉세이가 체포된 것은 2022년 가장 불공정한 일 중 하나다.
4. 테라의 붕괴
테라(Terra)의 붕괴는 역사상 가장 큰 자본 파괴 사건 중 하나였으며, 루나(LUNA)와 UST는 죽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6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불러왔다. 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붕괴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무서웠지만 돌이켜 보면 중앙화 금융(CeFi) 전체에 퍼진 신용 경색의 촉매제가 되었기 때문에 더욱 안좋은 사건이었다.
3. 3AC의 붕괴
한때 업계의 거물이었던 쓰리 애로우(Three Arrows)의 몰락은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 헤지펀드는 자산 매입과 GBTC 할인 거래 등 수익성 없는 전략을 채택해 대량의 저담보 대출을 확보했다. 3AC의 붕괴로 대규모 매도가 발생했고 사용자들의 포지션이 일거에 청산됐다. 이로 인해 1조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 시총이 사라졌으며 셀시우스, 블록파이(BlockFi), 보이저 등의 중앙화 금융도 잇따라 파산했다.
2. 로닌과 웜홀 크로스체인 브릿지 해킹 사건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완전하지 않다. 이것은 우리가 올해 몇 번씩이나 배운 교훈이다. 크로스체인 브릿지 해킹으로 인해 수 십억 달러의 자산이 도난당했다. 2022년 가장 큰 사상자 중 둘은 크로스 체인 메시징 프로토콜인 웜홀(Wormhole)과 P2E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를 호스팅하는 레이어1의 로닌(Ronin) 브릿지였다. 두 프로토콜에서 10억 달러 이상이 도난당했다. 그 중 로닌의 해킹은 부적절한 개인 키 관리로 인해 발생했고 이 사건이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OFAC의 제재를 촉진하는 케이스가 되기도 했다.
1. FTX 붕괴
다른 것이 1위로 오를 수 있을까? FTX 사태는 CEO 샘 뱅크먼(SBF)이 고객 예금을 자신의 개인 자금으로 전용해 부동산을 사고, 위험한 거래에 투자하고, 정치적 기부를 하고, 그의 헤지 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에 대출해준 대규모 사기극이었다.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FTX는 암호화폐 업계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안좋은 상황에서도 좋은 점을 찾는다면 우리에게 탈중앙화와 자율 규제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줬다는 것이다. NOT YOUR KEYS, NOT YOUR COINS.
# 5대 최고의 순간
5. 우크라이나에 대한 암호화폐 지원
암호화폐는 빠르고 효율적이며 무허가 방식으로 정치 기부를 촉진하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650만 달러의 우크라이나 국기 NFT 판매를 포함해 수 천만 달러의 기부금이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다.
4. 이더리움 L2 거래량, L1 초과
1년 정도 늦었지만 마침내 (일종의) L2(레이어2) 여름을 맞이했다. L2 Beat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에는 L2의 초당 평균 트랜잭션(TPS)이 L1을 능가했다. 수 백만, 수 십억 건의 트랜잭션을 호스팅할 수 있는 충분한 블록 공간을 확보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천천히, 확실하게 이더리움이 이미 확장되기 시작했다.
3. 웹2의 NFT 채택
2022년에는 레딧(Reddit), 인스타그램, 틱톡과 트위터 등의 수 많은 웹2(Web2) 기업이 NFT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여전히 NFT를 싫어할 수 있지만 NFT가 일상 생활에 통합될 무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2. 이더리움 머지
앞서 언급했듯이 이더리움 머지는 기념비적인 기술적 성과다. 에너지 소비와 ETH 인플레이션을 대폭 줄이는 동시에 향후 확장성 업그레이드를 위한 길을 닦기 때문에 이더리움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머지의 완벽한 실행을 지켜 보는 것은 초현실적이었고 커뮤니티가 결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1. 뱅크리스 두 창립자의 첫 만남
2020년 2월 11일 개설된 유튜브 채널 뱅크리스(Bankless) 쇼는 현재 19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뱅크리스는 다양한 분석 보고서도 제공하는 유명 업체다. 그런데 뱅크리스 창립자인 라이언 숀 아담스(Ryan Sean Adams)와 데이비드 호프먼(David Hoffman)는 유튜브에서 늘 생방송을 진행하는 사이였지만 실제로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그들은 팬데믹이 지나간 올해 5월 17일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상봉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