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난영 한재혁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아직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중장기적으로 목표치에 수렴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대다수 의견”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물가 안정의 확실한 증거를 어떻게 파악하냐는 질문에는 “가장 큰 고민이고, 정교한 대책이 필요한 이유”라며 “물가 목표치가 2%라고 해서 2% 근처로 가야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은 아니고 중장기 흐름 예측에 따라 목표치료 수렴하냐, 안 하냐를 보면서 중장기를 예측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게 대응하면 경기침체를 악화할 가능성이 있고 반면 너무 일찍 대응하면 ‘스탑 앤 고(stop-and-go)’라는 말처럼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상실한다”며 “경기, 외환, 고용 등 여러가지 거시경제 변수를 파악하고 있고 11월에 발표한 전망치에 변화가 있어 1월에 전망치를 다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3.5%는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전제가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3.5% 11월 금통위 당시 금통위원들의 의견으로 전체 의견이라고 보기 어렵다. 한은이 그렇게 간다든지, 정책에 대한 약속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3.25%로 앞서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대다수가 내년 최종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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