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투자 자회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신탁펀드 GBTC는 2021년 이후 현재까지 8억 7,100만 달러(1조130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GBTC의 할인율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레이스케일의 핵심 상품인 ‘비트코인 신탁펀드 GBTC’은 2021년 2월 말부터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보이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올해는 암호화폐 겨울을 맞아 이런 추세가 더욱 악화됐다.
Y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GBTC의 마이너스 할인률은 이달 초 사상 최고치인 -47%를 기록한 이후 계속 확대돼 12월 16일 현재 -48.57%에 도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 DCG, 2021년 GBTC 투자 이후 8억 7,100만 달러 손실
자료에 따르면 DCG는 2021년 1분기부터 총 13억 5000만 달러를 들여 5482만 3667 GBTC를 평균 단가 238달러에 구매했다.
19일 종가($7.93)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DCG는 8억 7,100만 달러의 손실(손실율 66%)을, 실질 가치(1542만 달러) 기준으로 계산해도 DCG 손실은 4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레이스케일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GBTC를 현물로 전환하려는 신청을 해왔지만 계속 거부당했다.
이와 관련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소넨셰인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GBTC가 신탁펀드에서 ETF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발행된 신탁펀드 107억 달러의 20%가 향후 주식공개매수(Tender Offer)로 제공될 수 있으며 매각 대금 일부는 투자자에게 상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넨세인은 주식공개매수에 대한 자세한 계획과 정확한 시간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투자자들에게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대규모 비트코인이 시장으로 흘러나와 BTC에 대한 심각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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