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일본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무제한 제로금리, 양적완화에서 한 발 물러섰기 때문입니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상한을 0.25%에서 0.5%로 높인 겁니다. 일본의 국채 수익률이 이정도 오르는 것은 용인한다는 뜻입니다. 일본은행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10년 만기 국채는 0.41%로 상승했습니다.
일본은행이 사실상 금리를 인상한 것이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첫째, 일본 금융기관들은 해외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253조 엔(2463조 원)이 미국에 투자 돼 있습니다.
이 돈이 일본 국내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국채는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상승하게 됩니다.(채권 가격 하락)
둘째,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식시장에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위험자산이 매도 압력을 받습니다. 디지털 자산시장을 위험자산의 한 종류로 본다면 역시 악재 입니다.
셋째, 달러 약세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 금, 상품 등은 강달러의 기세에 눌려 있었기 때문에 엔화 강세-달러 약세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로 본다면 이는 호재가 됩니다.
일본은행이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는지,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리면 엔화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평가손이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일본 금융기관들도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시늉만 낼 것이라는 분석도 있기는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연말 금융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나름 선방을 했는데요. 뉴욕 시장이 열리고, 미국 국채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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