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바이낸스의 고유 토큰 BNB의 기술 및 펀더멘탈 지표들이 큰 폭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BNB가 1월까지 3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BNB는 뉴욕 시간 20일 오전 10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73% 오른 251.74달러를 가리켰다.
상승형 삼각패턴 붕괴 지속
기술적 관점에서 BNB는 수개월간 지속됐던 상방향 삼각형 패턴을 벗어난 뒤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각형 패턴 아래로 떨어진 BNB의 하방향 목표는 170달러 부근이다. 현재 가격으로부터 약 30% 낮은 수준이며 BNB가 2023년 1월까지 이 레벨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텔레프는 내다봤다.
하지만 BNB의 4시간 차트에 등장한 상승형 쐐기 구도를 근거로 BNB의 하락세는 222달러 부근에서 멈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22달러는 지난 5월 테라 붕괴 이후의 하락장을 포함해 최근 BNB 역사에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BNB 숏 포지션 증가
BNB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포지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준 BNB 미결제약정은 4억1500만달러를 넘어 2021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 증가와 하락하는 가격은 트레이더들이 BNB에 대해 새로운 숏포지션을 설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바이낸스 유출 증가
펀더멘탈 측면에서 BNB는 바이낸스를 둘러싼 법적 이슈들로 인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바이낸스는 돈세탁 및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에 의해 잠재적으로 형사 기소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FTX의 붕괴 이후 바이낸스의 재정 상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난센 데이터에 의하면 12월 13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바이낸스에서 36억달러의 암호화폐가 유출됐다. 이후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최근의 자금 유출은 스트레스 테스트였으며 거래소로 다시 암호화폐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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