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는 20일(현지시간) 열린 법원 심리에서 30여 곳의 기업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과 산하의 채굴업에 입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파산 경매는 내년 1월 10일로 연기해 개최할 예정이다.
셀시우스는 쓰리 애로우 캐피탈(3AC)의 파산과 암호화폐 겨울 등의 영향으로 부실화됐다. 지난 6월 사용자의 입출금을 동결한 뒤 7월 중순 미국 법원에 챕터11 파산 조정 신청을 냈다. 셀시우스의 잔여 자산도 채권단 상환과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파산 경매 절차에 돌입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20일 파산법원 청문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암호화폐 플랫폼과 채굴 사업 매각에 30개 업체로부터 125건의 입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입찰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셀시우스측 변호사는 청문회에서 “입찰 제안서에는 단일 자산에 대한 여러 입찰을 외에도 소매 대출 플랫폼, 채굴업과 이 둘을 조합한 제안도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셀시우스측은 “이미 그 중 30곳의 잠재적 입찰자와 보안 각서를 체결했다”면서도 “회사 전체를 매각할 것인지 아니면 나눠 매각할지 또는 다른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담당 변호사는 판사에게 “앞으로 몇 주 동안 잠재적 구매자와 협상을 벌여 기존 입찰 가격을 높이고 1월 중순경 매각 진행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시우스가 19일 제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셀시우스 파산 입찰 12월 12일 마감된 관계로 당초 파산 경매 일정이 내년 1월 10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담당 판사가 주관하는 경매 결과 청문회도 내년 1월 24일로 연기된다.
이밖에 셀시우스 파산 사건의 주심 판사인 마틴 글렌(Martin Glenn)은 지난 9월 셀시우스가 법원에 제출한 일부 고객에 대한 출금 재개 신청을 20일 승인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인출 대상은 셀시우스의 ‘수탁’ 계정에 자산이 있는 고객으로, 금액이 7,575달러 미만이고 지난 7월 13일 셀시우스가 파산 신청을 한 후 90일 이내에 ‘예치 또는 대출'(Earn or Borrow) 플랜에서 수탁(Custody) 플랜으로 이체된 자금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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