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며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됐음을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1일(현지시간)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연율 409만호로 전월비 7.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417만호를 하회하는 결과다.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4% 축소됐다.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37만7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5% 올랐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5월을 제외하면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기본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11월에 얼어붙었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봉쇄 기간에 목격됐던 판매 상황과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모기지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주택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며 매매를 위한 주택 재고도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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