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 달 의회를 통과한 브라질의 암호화폐 규제법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됐다고 2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의회에서 통과된 암호화폐 규제법에 서명을 마쳤다.
브라질의 암호화폐 규제법은 중앙은행의 감독 하에 ‘결제 약정’의 정의에 암호화폐와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포함하도록 규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해당 법안은 올해 4월 상원에서 통과된 후 지난 달 하원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법은 “증권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 자산은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가 규제하고, 그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다른 디지털 자산은 행정부가 지정하는 기관의 책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세금 혜택도 규정하고 있다.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의 처리, 채굴 또는 보관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취득하는 사업체는 거래세와 소득세를 일부 면제 받는다.
한편 이 법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인정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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