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멀티체인 지갑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트킵(BitKeep) 사용자의 지갑 앱에서 최근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잠시전 비트킵 공식 채널이 사건의 원인을 ‘비공식’ 지갑 다운로드로 인한 문제라며 “해커가 자금을 이체한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발표해 커뮤니티의 질책을 받고 있다.
비트킵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대규모 해킹 사건의 원인은 ‘비공식’ 비트킵 APK 패키지를 다운로드해 이용하던 사용자에게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킵은 “현재 해커는 대부분의 자금을 바이낸스 BSC의 지갑 주소로 이체했다. 트위터와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낸스의 허이, 창펑자오 및 BNB체인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란다”며 이들의 트위터 주소를 올렸다. 비트킵은 14개의 BSC 해커 주소도 공개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일부 비트킵 지갑 사용자가 자신의 텔레그램에 “자금을 도난당했다”는 글을 올렸고 비트킵 측은 “해커에 의해 탈취된 APK 버전을 다운로드한 사용자에게서 해킹이 일어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비트킵의 책임회피성 발표에 공분을 표시하고 있다.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다운로드한 비트킵 앱은 ‘공식 버전’이며 최신 버전으로의 자동 업데이트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FTX 붕괴에 이어 최근 바이낸스에서도 대규모 출금이 일어난 최근 ‘셀프 커스터드’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많은 사용자가 거래소에서 출금한 암호화폐를 개인 지갑에 보관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원인과 사후 처리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비트킵 해커로 의심되는 주소에는 이미 약 5,407,253개의 스테이블 코인과 3,884개의 BNB가 들어 있으며 이는 약 63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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