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네트워크 검열에 협조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더리움 머지 이후, 이더리움 블록의 거의 60%가 해외자산관리국(OFAC)의 규제에 협조하고 있다. 미브워치(mevWatch) 데이터 확인 결과, 최근 한 달 동안 생성된 이더리움의 69%가 OFAC 규제에 협조하며, 감시가 가능한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중립성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암호 생태계와 거래소가 MEV 릴레이를 검열하는 것”라고 말했다. MEV 릴레이는 바이낸스, 셀시우스 네트워크,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활용하고 있는 블록생산자와 블록 구축자 사이 중재자 역할을 한다.
MEV(Miner Extractable Value)는 채굴자들(블록 생성자)이 트랜잭션을 처리하면서 얻는 모든 수익이다. MEV 릴레이 과정에서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많이 확보한 거래소 등이 거래 내역을 임의로 선택하고 검열에 협조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미브워치에 따르면 스테이크하운드는 스테이킹 물량의 98%가 검열 상황에 놓여있다. 이 비율은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94%, 바이낸스가 76%에 달했다.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하고, 스테이킹 물량이 늘어날 수록 스테이킹을 중개하는 거래소 등이 검열 저항을 사실상 포기하고 검열에 협조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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